연일 인기 고공행진 클하…초대장 없나요?
파이낸셜뉴스
2021.02.24 07:00
수정 : 2021.02.24 06:59기사원문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클럽하우스 활동 시작
[파이낸셜뉴스]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의 인기가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평소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기업 최고경영자(CEO), 연예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클럽하우스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클럽하우스 활동을 시작했으니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24일 앱애니에 따르면 클럽하우스의 글로벌 다운로드가 지난 16일 기준 810만건을 돌파했다. 한국에서는 19만5000건이 다운로드됐다. 올 초만해도 한국에서 클럽하우스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실제 올 1월31일 기준 클럽하우스의 전체 다운로드 순위는 921위, 소셜 네트워킹 순위는 47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클럽하우스는 한국에서 지난 7일 소셜 네트워킹 앱 1위, 9일에는 전체 앱 랭킹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7일까지 9일간 전체 앱 차트 1위를 유지했으며 소셜 네트워킹 차트에서는 21일 기준으로 보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클럽하우스는 음성 기반의 SNS 앱의 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도 클럽하우스에 대항할 음성 채팅 상품의 개발을 시작했으며 트위터 또한 스페이스라는 음성 채팅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앱애니는 음성을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 앱의 인기와 함께 비디오 기반의 소셜미디어 앱 또한 혁신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위치는 주로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으로 사용됐으나 저스트 채팅이라는 콘텐츠를 서비스하며 더 확장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변모했다. 스냅챗은 스포트라이트라는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들이 직접 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게 하면서 틱톡의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
렉시 앱애니 시니어 마켓 인사이트 매니저는 "클럽하우스는 이미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스냅챗, 틱톡, 트위치 역시 올해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가 소셜미디어 앱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며 이와 같은 트렌드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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