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인생 걸고 말한다" 기성용, 성폭력 의혹 직접 부인
파이낸셜뉴스
2021.02.25 14:49
수정 : 2021.02.25 15:48기사원문
프로축구 FC서울의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이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다. 제 축구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성폭력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기성용은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긴 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축구를 향한 열정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닫고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축구 선수 출신인 C씨와 D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A 선수 등 선배 2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이날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다.
C씨와 D씨 측은 A 선수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며, A 선수가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플레이어'라고 설명하면서 사실상 기성용이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러나 기성용의 소속사 C2글로벌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고 한 매체는 인터뷰를 통해 피해를 주장하는 C, D씨가 오히려 다른 사건의 가해자라는 소식을 전해 폭로는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기성용 인스타그램 글 전문]
기성용입니다.
긴 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도 된 기사내용은 저와 무관합니다.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습니다. 제 축구인생을 걸고 말씀 드립니다.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확인 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모든 이들 또한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축구를 향한 열정으로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습니다.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