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올 보조금 35% 선점.. 가격까지 내린 테슬라는 ‘불투명’
파이낸셜뉴스
2021.02.28 17:22
수정 : 2021.02.28 17:22기사원문
2월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에서 올해 연간 판매목표인 2만6500대를 달성했다. 올해 전기승용차 보급목표인 7만5000대의 35%가 넘는 규모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5200만~ 525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은 5700만 ~5750만원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다. 고객 인도는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어서 서울의 경우 최대 1200만원(서울시 기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올해부터 보조금 지급물량의 40%를 법인에 우선지급하기로 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할 전망이다. 기관과 렌터카 회사 등에 지급되는 40%를 제외하면 개인 구매자들에게 돌아가는 보조금 대상차량은 4만5000대로 줄어든다. 서울시의 경우 전기승용차 보급목표 5067대 중 법인(40%)과 취약계층 등 우선순위(10%)에 절반이 배정돼 일반에 할당되는 보조금 지급혜택 차량은 2534대에 그친다.
연초에 아이오닉5가 있다면 하반기에는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 CV가 시장에 등장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차로 7월 출시될 예정이다. 상반기까지 집행되지 않을 경우 3·4분기부터는 법인과 일반이 통합된다.
아이오닉5가 올해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테슬라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지부터가 미지수다. 보조금 100%를 받기 위해 모델Y 스탠다드 트림과 모델3 롱레인지 트림의 가격을 5999만원으로 내렸지만 두 차종 모두 고객이 차를 언제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현재 1·4분기 이내에 받을 수 있는 테슬라 차량은 모델3 스탠다드 트림 뿐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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