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좀먹는 무리 몰아내는데 작은 힘이라도" 황교안 정계 복귀 암시
파이낸셜뉴스
2021.03.05 07:45
수정 : 2021.03.05 09:24기사원문
황 전 총리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초인’(조국의 독립)이 오기를 부르짖었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 선생의 고향 안동을 찾아 나라를 위해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달음을 얻었다”고 적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21대 4·15총선 지역구 패배(서울 종로)와 당의 참패를 책임지고 미래통합당 대표직에서 내려온 뒤 숨죽이고 있다 ‘빅 이벤트’를 앞두고 슬며시 고개를 든 셈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육사 선생 같은 초인은 아닐지라도, 작은 힘이지만 보태야겠다”며 정치 복귀를 암시했다.
황 전 총리는 “퇴계선생과 그의 후손 이육사 선생의 고향 안동을 찾았다”며 “이육사 선생이 ‘선조가 피로써 찾고 지켰던 대한민국에서, 너희들은 진정 주인인가’라 하고 묻는 것 같아 부끄럽게도 할 말이 없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끝으로 시인 이육사의 대표 시인 ‘광야’ 전문을 썼다.
윤 총장의 사퇴 날 맞춰 이 같은 메시지를 내보인 것은 문재인 정권을 저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출신인 황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검찰개혁’을 앞장서 비판해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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