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관 코팅제 부식방지 성능평가 장치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1.03.11 11:15
수정 : 2021.03.11 11:15기사원문
일반적으로 상수도관의 코팅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부식평가 장치는 단면이 평평한 곳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1000㎜ 이상 대형관이나 경사부위, 굴곡진 관(곡관) 등에는 사용이 어려워 현장보다는 실험실이나 연구개발 및 검사용으로만 사용되고 있었다.
서울물연구원은 이러한 현장 여건의 제약과 관계없이 다양한 환경에서도 상수도관의 코팅제에 대한 성능 평가가 가능한 장치를 개발해 장치 특허를 취득했다.
또 부식 평가를 위한 전기화학실험(EIS)에 사용되는 전해액이 누수 되지 않도록 장치의 비커 각도를 조절이 가능하도록 개선해 90도의 수직 수도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상수도관 코팅제의 성능을 현장에서 평가해 상수도관 수명 및 교체주기 등을 파악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상수도 시설물뿐만 아니라 선박, 가스관 등 다양한 금속 시설물의 코팅제 결함여부를 평가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근 서울물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우리 연구원은 상수도의 배·급수계통에서 수도관을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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