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사상최고 경신...나스닥은 하락
파이낸셜뉴스
2021.03.13 07:14
수정 : 2021.03.13 07: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채 수익률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다시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의 명암이 엇갈렸다.
시황을 가장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비 293.05포인트(0.90%) 상승한 3만2778.64로 올라서며 사상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 속에 은행주가 뛰었고,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안 기대감으로 산업주도 상승세를 탔다.
골드만삭스는 2%, JP모간체이스는 1.2% 올랐고, 보잉과 캐터필러 등 대표적인 산업주는 각각 6.8%, 4.2% 폭등했다.
경기팽창 기대감으로 최대 수혜주가 될 중소기업 종목들도 뛰었다.
러셀2000 지수는 14.25포인트(0.61%) 뛴 2352.79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4.00포인트(0.10%) 오른 3943.34로 강보합 마감했다.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후반까지 약세가 이어졌지만 막판에 장세를 뒤집어 강보합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S&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통신서비스 등 2개 업종만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가 주된 종목인 나스닥 지수는 국채 수익률 상승 여파로 0.6% 하락한 1만3319.87로 마감했다.
알파벳과 페이스북이 각각 2% 급락했고, 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모두 하락했다.
금융시장 지표금리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10%포인트 급등해 1.64%까지 오르며 지난해 2월 이후 1년 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올해 0.92% 수준에서 시작해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안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고조되며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4% 상승세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2.6% 올랐다. 나스닥 지수도 이날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간 단위로는 3% 뛰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주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탓에 앞으로도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하락을 반복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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