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고급화 가속...월세 1600만원 오피스텔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2021.03.15 09:27
수정 : 2021.03.15 09:27기사원문
15일 다방 운영사 스테이션3에 따르면 현재 다방에 등록된 매물 중 월세 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롯데월드 시그니엘 레지던스’ 오피스텔로 조사됐다. 지난달 등록된 해당 매물은 46층에 위치한 전용면적 200㎡ 규모로 보증금 3억원, 월세 1600만원에 나왔다.
지난해 3월 4일 기준 가장 높은 월세 매물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스리룸으로 보증금 5억원, 월세 1500만원이었다.
실제 다방이 서울 지역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및 오피스텔 등록 매물을 전수 조사한 결과 월세가 100만 원 이상인 매물은 전체 월세 매물의 6.4%로 전년동기대비 2.6%포인트(p) 증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오피스텔 중 월세 100만원 이상인 매물은 14.5%로 2019년도(7.38%)보다 7.1%p 늘었다. 스리룸 매물은 25.2%로 재작년(15.1%) 대비 10.1% 증가했다.
스리룸 매물 중에서도 월세 100만원 대 매물 비율이 가장 크게 늘었다.
투룸은 월세 100만 원대 매물이 6.2%에서 9.4%로 3.2%p 증가했고 원룸은 100만 원대 월세 매물의 비율이 3.1%로, 재작년(1.4%)과 비교해 1.7%p 증가했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는 월세 100만 원 이상의 원룸 매물 중 강남구가 89.6%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서초구는 5.6%, 송파구 1.8%, 종로구 1% 순으로 나타났다.
스테이션3 다방 사업마케팅본부 박성민 이사는 “1~2인 가구 중심의 매물이 대부분인 자사 앱에 최근 몇 년간 높은 월세의 매물이 등록돼 주목하고 있다”며 “1인 가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국내 단기 체류 외국인이나 고소득 유튜버, 연예인 등 젊은 고소득층이 늘면서 주택 시장에서 이 같은 고가 월세 매물에 대한 수요에 맞춰 공급도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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