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發 e커머스 전쟁… 이베이 인수전 흥행
파이낸셜뉴스
2021.03.16 18:39
수정 : 2021.03.16 19:39기사원문
SKT는 MBK와 컨소시엄 검토
5兆 달하는 높은 몸값이 변수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최대어인 이베이코리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유통업계는 물론 SK그룹이 공식적으로 인수전에 참여할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인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신세계, 롯데그룹, SK텔레콤, MBK파트너스, 해외직구 업체 큐텐 등 기존에 투자설명서(IM)을 수령해갔던 원매자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사실상 이번 인수전이 흥행에 성공했다는 시각이다. 특히 막판 깜짝 등장한 SK텔레콤은 조 단위에 이르는 높은 몸값의 이베이를 손에 넣기 위해 MBK파트너스와 합종연횡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를 운영하는 SK텔레콤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하면 네이버를 뛰어넘어 단숨에 e커머스 시장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이베이 물량 가운데 30% 이상이 네이버를 통해 구매하고 있다"면서 "이베이의 경우 네이버와 시너지가 제일 크다. 다만 신세계가 인수하고, 네이버가 신세계 딜에 참여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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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위 e커머스 업체인 이베이는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기준 12% 안팎이다. 이베이를 품는 업체는 네이버, 쿠팡과 함께 단숨에 '빅3' 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
최근 쿠팡이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국내 e커머스 시장 확대를 노리는 원매자들에겐 이베이코리아가 매력적인 매물로 급부상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다만 관건은 최대 5조원에 달하는 높은 몸값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조윤주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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