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선 출마 묻자 “시대 요구가 있다면…”
뉴시스
2021.03.17 16:02
수정 : 2021.03.17 16:46기사원문
“확실히 말하긴 어렵다”며 에둘러 표현
“시대 과제 풀어나겠다는 공감대 형성되면”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17일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제가 가진 미래비전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모르겠으나, 현재로서는 저 나름대로의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다 말하긴 어렵다”고 에둘러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제주4·3유족회와 4·3평화재단으로부터 4·3해결의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기 위해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자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서로 이해하고 이런 것을 함께 풀어나가야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대선에) 나설 수 있는 거지 아무 때나 나설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대선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도가 높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추 전 장관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 전 장관이 법무부장관 시절 윤석열 전 총장과 첨예하게 대립했던 만큼 ‘윤석열 잡을 사람은 나다’라는 프레임으로 대선에 뛰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 전 장관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슬슬 본격화한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추미애, 정세균(국무총리) 이런 분들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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