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담패설에 내공 가져라"…여대 교수 온라인 강의 논란
뉴스1
2021.03.20 00:05
수정 : 2021.03.20 0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한 교수가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 중에 "음담패설에 내공을 가져라"거나 "남자의 관심사를 파악하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는 "모 여대에서 가르치고 있는 강의 내용인데 뭔가 이상하다"며 강의 자료를 소개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남자들의 대화 주제는 스포츠, 정치, 주식, 여자 등으로 제한적인데 이 분야에 의견을 던지면 당신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해당 교수는 "음담패설에 내공을 가지라"고도 가르쳤다. "남자들이 음담패설을 늘어놓으면 여성들은 불쾌감을 느끼고 거리를 두는데 이러면 대화에 끼어들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강의 내용을 올린 네티즌은 "교수라는 사람이 여자 학생들에게 이런 내용을 가르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적었다.
한편 이날 한 언론매체는 해당 발언들이 S여대의 한 온라인 강의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발언을 한 A교수는 "강의 내용이 학생들에게 오해를 갖게 한 점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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