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 탱커 전문 해운사 '시노코'에 240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1.03.23 11:33   수정 : 2021.03.23 11:33기사원문
첫 번째 납입 완료…1조 이상 신규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 조성 착수



[파이낸셜뉴스] IMM인베스트먼트가 탱커 선박 전문 운용 해운사인 시노코페트로케미컬에 약 2400억원을 투자한다.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은 글로벌 오일 메이저인 로열 더치 쉘의 선박을 운영하는 선사 중 단일 회사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운항하는 곳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약 2400억원 규모로 시노코페트로케미컬 우선주를 인수한다.

두 차례에 걸친 납입 일정 중 첫 번째 거래를 최근 끝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상반기 내 추가 증자를 통해 나머지 거래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활용되는 인프라8호펀드(아이엠엠인프라제8호사모투자합자회사)는 서울 구로에 위치한 드림마크원 데이터센터, 여수 SY 탱크터미널, 그리고 국내 4위 기간통신사업자인 드림라인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은 장금상선 계열사다.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의 아들인 정가현씨가 지분을 전량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말 기준 원유·정유제품 운반선 6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추가 건조 중인 선박을 도입하면 선단 규모는 77척으로 늘어난다. 첫 선박의 실질적 영업이 2014년부터 이뤄졌음을 감안하면 매년 평균 10척씩 신규 선박이 늘어난 셈이다.

선단의 95% 이상은 글로벌 초우량 다국적기업들과의 장기 전용선 계약을 체결 했을 뿐만 아니라 연료 효율성이 높은 에코 타입 선박이다.

선단의 평균 연령도 5년 내외로, 글로벌 선사 평균인 약 12년보다 크게 낮다.

IB 업계 관계자는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의 지난해 상반기 부채비율은 588.9%로 높지만 장기계약에 기반한 비교적 안전한 부채에 해당한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신규자본이 확보돼 추가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노코페트로케미컬과 같은 기업집단에 속한 장금상선의 실적은 올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의 급등으로 올해 1·4분기에 지난해 수준 수익을 이미 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블라인드 펀드의 자금을 70% 이상 소진했다. 이에 약 1조원(공동투자규모 포함) 이상의 규모로 신규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기업 투자 전문 블라인드 펀드(사모투자합자회사)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펀드 규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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