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선 대로서 “살려주세요” 울부짖은 여성···어떤 일이길래?
파이낸셜뉴스
2021.03.24 07:23
수정 : 2021.03.24 11:23기사원문
이 여성은 현장에 같이 있던 남성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한 후 차량에 감금됐다고 진술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제추행, 감금, 폭행,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이모(33)씨를 내사 중에 있다.
A씨는 이씨가 범행 후 만취한 상태에서 자신을 강제로 차에 밀어 넣고 2㎞가량을 내리 달렸다고 진술했다. 달리는 차에서 뛰어 내릴 수 없어, 그 동안 사실상 감금된 상태였다는 게 A씨 설명이다. 이씨가 차 안에서 자신을 폭행했다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제 이날 새벽 4시경 “여성이 도로 한가운데 있는 차량 안에서 살려달라며 울부짖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향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땐 이씨는 차를 세워둔 채 A씨를 향해 폭언과 욕설을 퍼붓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시동이 켜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순찰차로 앞뒤를 막은 뒤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씨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나 사실 관계 등을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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