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007·강가딘’ 김삼 만화가 별세
파이낸셜뉴스
2021.03.26 15:18
수정 : 2021.03.26 15: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소년 007’과 ‘강가딘’ 등의 작품활동을 한 만화가 김삼(본명 이정래) 작가가 향년 80세의 나이로 지난 13일 별세했다.
유족은 따로 부고를 내지 않고 장례 후 고인의 만화 원화, 수첩 등 관련 유품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기증했다. 이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여 한국만화박물관 수장고에 보존할 예정이다.
어딘지 모를 초현실적인 분위기와 함께 전위적 색채가 깨소금처럼 흩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한 시대를 앞선 ‘만화적 개그감각’을 가진 작가. 그래서 그의 1970년대80년대 만화는 지금 보아도 알토란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1980년대 후반에는 ‘대물’, ‘이창’, ‘야행’ 등 성인만화를 그렸다. 성인물이지만 만화적 기지가 돋보이며 한시대를 풍미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는 우수만화 복간사업인 한국만화걸작선 사업을 통해 2009년 ‘우주에서 온 소년 007’, 2010년에는 명작리메이크사업과 디지털화사업으로 ‘강가딘’ 등 꾸준한 협업 사업을 진행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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