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SF지점, 'MZ세대 중심의 젊은 영업조직이라 성공
파이낸셜뉴스
2021.03.28 12:04
수정 : 2021.03.28 12: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 SF지점이 80년대생 이후에 출생한 MZ세대 설계사를 주축으로 설계사 정착률과 보험계약 유지율 등에서 성과를 나타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화재 SF지점은 30세~45세 사회생활 경력 2년 이상인 경력단절 여성들이 함께 영업활동을 하는 특화조직이다.
삼성화재 SF지점은 2019년 5월 영업을 시작해 약 2년여 간의 영업활동 결과, 13차월 설계사 정착률 87.5%,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 93.8%의 높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또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 93.8%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손해보험업계 평균 유지율 83.8% 대비 10% 가량 높은 수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금 추세라면 2년차에 해당하는 25차월 유지율도 85%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유지율은 보험계약부터 유지하는 기간까지 지속적으로 고객이 만족해야 나타날 수 있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손해보험업계 평균 25회차 유지율은 65.0% 수준이다.
삼성화재 SF지점은 현재 활동 중인 497명의 RC 중 65%에 해당하는 323명이 MZ세대에 속한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중심의 특화 조직을 구성하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다.
최근 사회 곳곳에서 주목받고 있는 MZ 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다. 특히 이들이 30~40대에 접어들면서 경제활동과 소비의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색적인 경험이나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는 익숙한 디지털 활용 등으로 적극적으로 정보를 탐색해 지갑을 연다. 전통적인 대면 영업 방식만으로는 이들을 고객으로 맞이하기 힘든 이유다.
삼성화재 SF지점은 지난 2019년 2월 서울 양천, 일산, 부천 3곳에 지점을 설치하고 설계사 모집에 나섰고 2년이 채 되지 않아 전국 23개 지점에 약 500여명의 RC들이 활동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송파SF지점 김혜진 RC는 "일에 대한 갈증이 있었지만 아이가 아직 어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육아와 자녀 등교를 고려해 오전 10시 이후 활동이 가능하고, 디지털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유연한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SF지점 RC로서 도전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SF지점의 RC들은 주말과 야간에도 원활하게 컨설팅과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디지털영업지원시스템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SF지점에서는 사회경험이 있어도 보험 영업은 생소한 육아맘들이 금융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3개월간의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기 전 교육기간에도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MZ세대들이 도전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