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출퇴근 거리=달 40번 왕복? 해결책은 바로 이것

파이낸셜뉴스       2021.03.31 08:00   수정 : 2021.03.31 0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근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워크 애니웨어 전략을 내세우며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비대면 근무의 필요성이 급증하면서 출퇴근 비효율 제거, 임직원 안전 확보 등을 위해 재택근무뿐 아니라 거점오피스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텔레콤이 거점오피스를 준비하면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근무 형태 희망 비율에서 구성원의 40%가 사내 근무를 선호했다. 거점근무와 재택근무는 각각 30%로 사내근무와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 결과를 보면 거점근무가 구성원들의 마음속에 하나의 근무 형태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구성원들의 주요 거주 지역은 잠실새내·판교·정자·수내 등으로 송파구와 분당구 거주자가 많았다. 따라서 거점 오피스 희망지도 강남·잠실·분당 판교 지역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영등포, 노원, 일산 등 서울 남서·강북 지역·경기 북서 지역에 대한 요구도 높게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거리도 흥미롭다. SK텔레콤 전체 구성원의 하루 출퇴근 시간은 3969시간이었다. 1인당 평균 출퇴근 시간은 70분이다. 편도로만 2시간 26분을 출근하는데 쓰는 구성원도 있었다. 출발지는 온양온천역으로 출퇴근 지역 중 가장 먼 곳이었다.

전체 구성원의 하루 출퇴근 시간을 날짜로 환산하면 165.4일이다. 1년의 45%에 해당한다. 1년의 절반이 하루 출퇴근 시간으로 쓰이는 셈이다. 출퇴근 거리를 합산하면 11만8737km에 달했다.
지구 2.9바퀴를 하루 만에 도는 수치이며 1년이면 달까지도 40번 왕복할 거리다. 이러한 결과는 올해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대규모 거점오피스 구축 이전의 수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거점오피스는 구성원의 업무 스트레스를 낮추고 행복 지수를 높이는데 효과를 낸다"며 "내부 직원들은 거점오피스에 대해 거주지가 근접한 곳에 스마트한 업무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업무 몰입도와 생산성을 높인다고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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