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제주, 유니폼에 한 달간 4·3 추모 ‘동백꽃 패치’
파이낸셜뉴스
2021.04.02 04:57
수정 : 2021.04.02 08:20기사원문
제주 4·3 희생자 추모·전국 알리기…홈·원정 6경기 출전
[제주=좌승훈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의 ‘동백꽃 패치’를 4월 한 달 동안 유니폼에 달고 뛴다.
동백꽃은 제주의 아픔을 간직한 제주 4.3의 상징이다. 1992년 제주 출신 강요배 화백이 4·3 희생자들을 위해 ‘동백꽃 지다’라는 동백꽃 그림을 연작으로 발표하면서 4·3 상징이 됐다.
4.3의 상징인 동백꽃을 가슴에 달고 경기에 나섬으로써, 도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다.
제주는 이미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제주 4.3 희생자 추모의 상징인 동백꽃을 가슴에 달고 도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수비수 이규혁은 "제주 선수로서 제주도민의 아픈 과거를 공감하고 있다. 상징적이지만, 제주 가슴에 달린 동백꽃 한 송이가 4·3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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