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부동산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세력 부활 안돼"

파이낸셜뉴스       2021.04.05 10:19   수정 : 2021.04.05 10: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5일, "부동산에 대한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세력을 부활시켜선 안된다"며 재보궐 선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김 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집값 폭등을 잡지 못해 국민께 실망을 드렸고 부동산 투기 적폐 청산도 미흡했다. 국민 실생활에 가장 중요한 문제인 주거 안정을 달성하지 못한 점에 대한 분노와 질책 달게 받겠다"며 사과했다.

다만 2·4부동산 대책 이후 "겨우 집값 안정화가 시작됐다"면서 "투기를 차단하고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주택공급을 집중하며 다주택자에게 공평하게 과세한다는 부동산정책 세 가지 원칙은 일관성 있게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완화를 언급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투기 세력'으로 규정하며 "이런 공약들은 투기 광풍을 부추켜 오히려 집값을 올리고 우리 국민들만 더 고통스럽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부족하지만 집값 안정과 2.4공급대책을 결자해지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성찰하고 변화하는 민주당을 꼭 보여드리겠다. 이해충돌방지법을 처리하고 2·4대책으로 충분한 주택 공급이 이뤄지도록 확실하게 챙기겠다"면서 "민주당에 실망이 크더라도 박영선, 김영춘의 능력과 정책, 살아온 길을 보고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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