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쁜지…홍준표 "4년만에 이겨 눈물이, 文 주변정리 마무리를"
뉴스1
2021.04.08 07:40
수정 : 2021.04.08 10:02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4연패 끝에 거둔 1승이 '마초' 홍준표까지 울게 만들었다.
강경보수의 상징격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7일 밤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이 압승할 것으로 나타나자 "탄핵 대선 이후 4년만에 이겨 보는 눈물겨운 승리다"며 "모두가 하나 되니 하늘도 도우나 보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안철수 대표에게도 감사하고 오세훈, 박형준 두 후보 참으로 고생 하셨다"고 등을 두들겨줬다.
'산에 오를 때보다 내려 올 때가 더 위험하다'며 문 대통령을 압박해 왔던 홍 의원은 "이제 문대통령은 정신 차리고 더이상 국민들을 핍박하지 말고 차분하게 임기말 주변 정리 하시고 마무리 잘 하시라"며 문 대통령을 압박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정가에선 재보궐선거를 끝으로 김종인 위원장이 물러나는 만큼 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내 놓았다.
내년 대선을 위해 야권 후보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을 필요성, 김종인 위원장이 홍 의원을 멀리한 것은 '재보궐 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 차원'이었지만 이제 그 목적을 달성했고, 김 위원장이 복당의 열쇠를 넘겼다는 점 등을 그렇게 보는 근거로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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