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저장소 "멘붕, 누굴 탓하랴"· 류근 "與 기회주의가 자초, 거듭나라"
뉴스1
2021.04.08 08:31
수정 : 2021.04.08 18:0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4.7재보궐 선거 완패 충격을 방송인 김어준 팬 페이지인 '김어준 저장소'는 "멘붕입니다"라는 한 마디로 표현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최종개표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79만8209표(57.50%)를 얻어 190만6915표(39.18%)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80여만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한 서울과 부산시민의 선택"이라고 해석하면서도 "누굴 탓하겠습니까, 다시 밭을 갈아야죠, 모두 기운내자"고 더 큰 내일을 준비하자고 나섰다.
진보성향의 류근 시인도 7일 밤 SNS를 통해 "술 생각도 나지 않는 밤이다"며 선거 결과에 쓴맛을 다셨다.
류 시인은 "이번 선거는 특히 언론의 승리이기도 하다"며 언론이 균형잡힌 보도를 하지 않았다고 불편해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가 비판한 것은 언론이 아니라 편가르기와 왜곡과 거짓 선동에 앞장선 기레기들이었다"고 지적한 뒤 "그분들도 수고 많았고 축하드린다"며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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