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세모녀 사건' 김태현, 변호인 도움 거부
파이낸셜뉴스
2021.04.08 14:06
수정 : 2021.04.08 14: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변호인 없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태현은 변호인 없이 조사받겠다고 경찰에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 제244조의3에 따르면 피의자는 수사기관의 신문을 받을 때 변호인 참여 등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
4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은 김태현은 지난 4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국선변호인이 선임됐지만 이후 조사에서도 모두 변호인이 입회하지 않은 채 경찰 조사를 받았다.
변호인은 결국 지난 6일 경찰서에서 김태현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은 오는 9일 검찰에 송치될 때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데 이때 얼굴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쓴 마스크를 벗을지 여부는 김태현의 의사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30분쯤 노원구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온라인 게임 모임에서 만난 큰딸이 연락을 받지 않아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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