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돼지열병 차단 '총력'…"울타리 보강·야생 멧돼지 포획"
파이낸셜뉴스
2021.04.11 16:01
수정 : 2021.04.11 16:01기사원문
관계부처·지자체 등과 '봄철 ASF 방역 강화 대책' 추진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양돈농장 일대 방역을 강화하고, 야생 멧돼지 이동을 차단하는 등 총력전을 펼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강원도 일대에서 야생 멧돼지 차단 울타리 밖에서 ASF 감염 멧돼지가 잇따라 확인됨에 따라 환경부, 관계부처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봄철 ASF 방역 강화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최근 강원 영월과 춘천에서 야생 멧돼지 차단 울타리 밖에서 3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돼 울타리를 추가 설치하고, 발견지 주변을 소독하는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
중수본은 농장 감염을 막기 위해 △집중 소독을 통한 오염원 제거 △전국 양돈농장 시설보완 등을 통한 접경지역 수준의 차단방역 강화 △영농활동 등 취약요인 관리 강화 △방역수칙 집중홍보를 추진 중이다.
현재 야생 멧돼지 양성 검출지역과 주변 농장·도로에 공동방제단·광역방제기·군제독차 등 190여대를 동원해 매일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양돈농장에 대하여는 530여대를 동원해 주 4회 소독을 실시한다.
또 방역실태 점검을 통해 전국 5500여호를 대상으로 양돈농장의 방역시설 및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 현재까지 751호를 점검(13%)한 결과, 27호에서 33건의 미흡사항을 확인하고 시정조치 했다.
야생 멧돼지를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중수본은 △멧돼지 집중 포획을 통한 서식밀도 저감 △폐사체 수색·검사로 오염원 제거 △울타리 설치로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 중이다.
특히 기존 울타리의 훼손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양돈농장 밀집사육지역 등으로의 ASF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울타리를 선제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또 신규 발생지역(춘천·영월)으로부터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도 등 지형지물을 최대한 활용한 차단울타리 설치를 이달내 완료할 계획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