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스타트업 3곳, TIPS 프로그램 선정

      2021.04.12 09:37   수정 : 2021.04.12 09: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카티프라임 등 대구경북지역 스타트업 3곳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달러(=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대구경북지역 대표 기술창업 및 투자기관인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이하 대경기술지주)는 지난 3월 팁스(TIPS) 프로그램에 추천한 ㈜카티프라임, ㈜아임시스템, ㈜티씨엠에스 등 3곳이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12일 밝혔다.

팁스 프로그램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간 기술개발(R&D) 자금 5억원 등 최대 9억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카티프라임, 아임시스템, 티씨엠에스는 대경기술지주가 운용하는 초기 창업펀드를 통해 투자를 받은 기업으로, 대경기술지주의 지원과 팁스 프로그램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카티프라임은 경북대 및 울산대 의대교수가 공동 창업,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이중나노파티클 올리고핵산염을 개발하고 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없이 염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약물 관련 SCI급 논문 100여개와 특허 10여개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스테로이드 대체제로서의 독점적 지위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임시스템은 대경기술지주에서 최초로 발굴해 투자한 스타트업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출신의 대표(생명공학 박사)와 현교수(CTO 겸직/로봇공학 박사)가 공동 창업, 혈관시술용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친(親)환자적 표적치료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씨엠에스는 대구경북지역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스타트업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분리막 연신클립을 국내 최초(세계 3번째) 국산화했다. 차세대 연신기술과 신소재가 적용된 하이브리드형 분리막을 개발, 이차전지 분리막 시장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서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권대수 대경기술지주 대표(대구테크노파크 원장 겸직)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 3곳은 지역대학의 원천기술과 산업현장의 응용기술을 활용, 창업한 우수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경기술지주는 올해 확보한 9개 팁스 프로그램 추천권을 상반기에 조기 소진하고, 추가로 추천권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오는 5월 팁스 프로그램 추천을 위해 대구 소재 스타트업인 우주라컴퍼니㈜, ㈜인셉션랩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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