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초선 장철민 "조국, 검찰개혁 상징으로 만들어 국론 분열"
파이낸셜뉴스
2021.04.12 10:25
수정 : 2021.04.12 10:25기사원문
'조국 사태' 반성 목소리
"문자 폭탄 받아도 할 말하겠다"
[파이낸셜뉴스]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조국 사태'를 대했던 민주당의 자세에 대해 "오만하고 게을렀다"며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의 쇄신과 혁신을 주장하는 초선의원 모임에 속한 인물이다.
이어 "그러면 저희가 가장 게을렀던 일이 무엇이었냐, 조국 장관 문제나 이런 문제들이 우리가 가장 게을렀다라고 생각했던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특히 '조국 사태'를 바라보는 당과 민심의 격차가 컸음을 지적했다.
청년을 비롯한 국민들은 '조국 사태'에서 사회구조적 불평등과 특혜에 대한 분노와 박탈감을 느꼈지만 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검찰개혁의 상징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민주당이 검찰개혁을 진행한 방법 자체에도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이 혁파하고자 했던 특수부 중심 검찰 기득권과 전관예우 문제를 국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조국'이라는 한 사람의 인물을 검찰개혁의 상징으로 만들어버렸다는 질타다.
장 의원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는 그런 게으름과 비겁함에 빠져서 국론은 분열되고 국민들은 나누어 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의 문자를 받아도 할 얘기는 하겠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 당 모든 구성원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서서 같이 숙고하고 우리 당내의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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