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밖인데 성내동' 충주예성문화연구회, 시에 행정구역 조정 건의
뉴스1
2021.04.12 14:07
수정 : 2021.04.12 14:07기사원문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의 옛 문화를 연구하는 단체가 충주시에 행정구역 조정을 건의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성내동과 성서동의 경계가 되는 구간은 소위 국민은행 뒷골목으로 불리는 도로이다.
그런데 연구 결과 실제 충주읍성 서벽이 위치했던 곳은 국민은행 앞 도로로 밝혀졌다. 이런 이유로 자유시장과 국민은행이 있는 면적을 성서동에서 성내동으로 바꿔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단체는 그동안 충주읍성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왔는데, 충주시의 읍성 복원 계획에 맞춰 일제시대 잘못된 행정구역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길형 충주시장도 "잘못된 구간이 확인되면 고쳐야 하는 게 맞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는 장기적으로 충주읍성 복원계획을 세우고 올해 옛 교육지원청 자리에 있던 상현당을 복원할 예정이다.
사고지 터에 있는 건물도 철거해 본격적인 발굴 조사도 할 계획이다. 사고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곳이다.
2022년에는 충주읍성 복원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라서 행정구역 개편은 조속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읍성은 일제강점기 때 시가지 발전에 저해된다는 이유로 모두 헐렸다. 지금의 행정구역도 이때 틀을 잡았다.
고려사와 세종지리지에 따르며 충주읍성은 사고 보호를 위해 외적의 침입에 저항할 수 있는 견고한 석성으로 축조됐을 거라 추측된다. 둘레가 1.5㎞가 넘는다.
에성문화연구회는 고구려비와 봉황리 마애불상군 등 국보급 문화재를 다수 발견한 단체로 명성이 높다. 중원문화 학술대회를 3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예성문화연구회는 '충주의 지명(1997)', '사료를 통해 본 충주(전 7권)', '충주 근현대 연표(2016)' 등도 발간하며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