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허브 인천공항, 1분기 78만t 실어날랐다

파이낸셜뉴스       2021.04.14 10:54   수정 : 2021.04.14 10:59기사원문
전년대비 18% 증가...분기기준 역대최대



[파이낸셜뉴스] 지난 1·4분기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항공화물 물동량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1·4분기 국제선 항공화물 물동량이 전년 동기(66만4883t) 대비 18.3% 증가한 78만6396t으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이전 최고 기록인 2018년도 1·4분기(69만6048t)보다 13%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 3월 물동량은 28만7989t으로 개항 이후 월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지난 2월 4일에는 1만1332t의 물동량을 기록하며 개항 이후 일일 최대 실적도 경신했다.

이와 같은 항공화물 물동량의 가파른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이후 국경 간 전자상거래 물품과 의약품 등 신성장 화물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경기 회복세까지 더해져 항공 화물 운송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있다. 여객기 운행중단에 따른 벨리카고(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운송하는 항공화물) 공백 속에서 항공사의 화물사업 집중 등의 영향으로 인천공항의 화물기 운항은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전년대비 136% 가량 급증했다.


항공화물 물동량은 일반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높게 나타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인천공항의 화물 물동량은 오는 8월께 누적 5000만t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희정 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항공화물 운송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인천공항의 국제선 화물 물동량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연간 300만t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4차 산업혁명 등 앞으로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물류 인프라 적기 확충 및 글로벌 기업 배송센터 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물류 허브공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은 항공화물 인프라의 적기확충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제선 항공화물 물동량 282만t을 달성하며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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