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에 성희롱 당한 여직원 대걸레로 '사이다 복수'
뉴스1
2021.04.14 11:54
수정 : 2021.04.14 12:06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직장 상사가 성희롱을 하자 여직원이 화장실에서 대걸레를 들고 상사 사무실로 쳐들어가 상사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그는 상사에게 물을 뿌리는 등 항의했으나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화장실로 가 대걸레를 들고 온 뒤 상사인 왕씨를 무차별 타격했다.
경찰 조사 결과, 문제의 성희롱 메시지는 다른 여직원들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왕씨는 “장난이었다”고 변명했지만 다른 직원들도 나서 왕씨의 문자에 항의하자 왕씨는 결국 해고됐다.
이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서 널리 퍼지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여장부다” “너무 잘했다” “상사가 꼼짝 못하고 맞는 것을 보니 그가 잘못한 게 틀림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주씨를 응원하고 있다.
웨이보를 통해 사건이 일파만파 확대되자 헤이룽장성 당기율위는 회의를 열고 상사인 왕씨를 면직하는 대신 주씨의 행동이 정당했다며 주씨의 책임은 묻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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