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교통약자 위한 모바일서비스 신설

파이낸셜뉴스       2021.04.19 06:00   수정 : 2021.04.19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교통공사는 장애요소 없는 지하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서비스는 △교통약자 모바일 서비스 △지하철 승강시설 추가 설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Barrier Free) 인증 획득한 전동차 도입 등이다.

먼저 서울지하철 공식 모바일앱인 '또타지하철'에 교통약자를 위한 기능을 추가한다.

추가 기능은 △도착역 알림 서비스 △실시간 열차 운행정보 △승강시설 고장알림 서비스(4월 하순 서비스 예정) △내 위치 안내 서비스(6월 서비스 예정)다.

또 역내 승강시설(엘리베이터) 확대를 통해 '1역 1동선' 확보하기로 했다. 올해는 6호선 상수역과 3호선 충무로역 등 두 곳에 승강시설을 설치한다.

특히 공사는 BF에 대한 고려 없이 만들어진 1970년대 지하철 역사의 경우도 역사 구조 변경, 엘리베이터 규격 조정, 관련법 개정 등을 통해서라도 최대한 승강설비를 확보하고 있다. 미확보 지하철역 22곳 중 12곳은 설계가, 6곳은 각각 진행 중이다. 공사가 4곳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5년 서울시의 '장애인 이동권 선언'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노력한 끝에 지하철 승강시설 확보율을 지난 2015년 12월 기준 87.7%(277개 역사 중 240개)에서 이달 기준 92.2%(283개 역사 중 261개)까지 끌어올렸다.

아울러 새로 도입하는 모든 전동차의 경우 BF 인증을 획득한다. 휠체어석, 교통약자석, 수직손잡이 등 교통약자를 고려한 구조를 반영한다.

지난 2017년 도입돼 운행 중인 2·3호선 전동차(588칸)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BF 인증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5·7호선에 도입될 전동차(336칸)가 BF 인증을 받았다.

공사는 45개 지하철역에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영상전화기를 설치, 수어통역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영상전화를 통해 수화통역센터, 손말아동센터, 다산콜센터, 정부민원콜센터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과 연결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8호선 전동차 내 휠체어석 바닥에 '동행 ZONE(존)' 스티커를 부착해 휠체어를 탄 교통약자에게 공간을 양보할 수 있도록 하고 교통약자석 상단에는 다국어 픽토그램도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교통약자에 대한 의견도 청취한다.
상반기에는 현재 교통약자 서비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인지도·만족도 등을 조사한다. 하반기에는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 우수 아이디어를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하고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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