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살펴보는 도서 검색 서비스
파이낸셜뉴스
2021.04.20 14:18
수정 : 2021.04.20 14: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립중앙도서관은 20일 인공지능 기반의 도서본문 검색과 도서 및 논문 요약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책에서 답을 찾는 인공지능 검색’과 ‘인공지능 요약서비스’ 시범서비스를 개시 한다.
‘책에서 답을 찾는 인공지능 검색’은 인공지능이 이용자의 질문을 이해하고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도서의 본문 속에서 찾아 제시해 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자는 알고 싶은 내용을 사람에게 질문하듯이 문장 형태로 질문함으로써 방대한 도서자료 속에서 원하는 답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공공간행물 6400여 권의 본문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더 많은 자료를 대상으로 ‘책에서 답을 찾는 인공지능 검색’이 가능해지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 요약서비스’는 사회과학, 기술과학, 인문학 등 여러 분야의 도서와 논문에 대해 인공지능이 작성한 요약문을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에서는 인공지능이 도서나 논문의 특정 문단을 읽고 그 요약문을 만들어내고 있어, 인공지능이 작성한 문장이 문법적으로, 의미적으로 자연스러운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현재는 문단별 요약만 가능하지만, 향후에는 장별 요약, 도서별 요약 등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범서비스에서는 528건의 도서와 논문에서 1~2개 문단씩의 요약문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기계독해 및 도서·논문 생성요약을 위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AI 데이터)’ 사업의 결과물로 만들어진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 AI 전문기업인 ㈜포티투마루, ㈜바이브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장자료 중 저작권의 제한이 없는 공공간행물과 오픈액세스 논문 약 5만여 건을 AI 데이터 구축을 위한 원천 데이터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기계독해 AI 데이터 100만 건, 요약 AI 데이터 20만 건이 구축되었다. 구축된 데이터는 AI Hub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AI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국립중앙도서관은 첨단기술을 적용한 도서관 서비스를 개발하여 도서관 자원의 활용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정보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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