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비 상자당 200∼300원 오르나..국토부, 택배비 인상안 제시

파이낸셜뉴스       2021.04.20 16:38   수정 : 2021.04.20 16: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택배 거래구조 개선을 위해 택배비가 상자당 200∼300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택배 과로사 대책 사회적 합의 기구'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택배비 현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국토부는 택배비를 200∼300원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택배비 인상 논의는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문제에서 비롯됐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최근 택배 수요가 급증하면서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가 연이어 발생하자 근본 원인으로 분류 작업 문제와 불합리한 거래 구조가 지적되면서다.

이에 택배 노사와 당정은 사회적 합의 기구를 꾸려 대책을 논의해왔으며, 올해 초 택배 노사는 택배 분류 작업을 회사가 책임지는 것으로 합의를 이뤘다. 분류 작업을 택배 노동자의 기본 작업 범위에서 제외하고, 사측이 분류 작업 전담 인력 투입과 시설 투자 비용을 부담한다는 내용을 주요 내용이다.


분류작업을 회사가 전적으로 부담하게 되면서 택배비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에 국토부는 거래구조 개선과 택배비 현실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

국토부 의뢰로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한 산업연구원은 상자당 약 200∼300원 수준의 인상이 있어야 추가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택배사들의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 5월 말까지 택배비 현실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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