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트럼프는 변죽만 울려...바이든, 北과 대화 나서야"
파이낸셜뉴스
2021.04.21 21:22
수정 : 2021.04.21 21:54기사원문
뉴욕타임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북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악화일로인 미·중 갈등과 관련해선 양국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공개된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핵화는 우리나라의 생존 문제"라며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기대했다.
매체는 '다음달 워싱턴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 문 대통령은 다시 한번 북·미 사이의 중재자 역할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변화' 움직임엔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018년 싱가포르 합의를 폐기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는 것이 문 대통령의 인식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가 거둔 성과의 토대 위에서 더욱 진전 시켜 나간다면 그 결실을 바이든 정부가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2018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핵 없이도 안전이 보장될 수 있다면 우리가 왜 굳이 제재를 받아가면서 힘들게 핵을 이고 있겠습니까"라는 김 위원장의 '핵 폐기' 시사 발언도 상기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을 향해선 북한 및 기후변화를 포함한 기타 세계적인 관심 현안에 대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초강대국 간의 관계가 악화하면 비핵화를 위한 모든 협상을 해칠 수 있다"며 "만약 미·중 간의 갈등이 격화된다면 북한이 그런 갈등을 유리하게 이용하려고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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