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올해 일본경제 4.0%성장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1.04.27 14:40   수정 : 2021.04.27 14:40기사원문
금융정책결정회의 개최  
기존 금융완화정책 그대로 유지 



【도쿄=조은효 특피원】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27일 올해 일본경제 실질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제시했다.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 간 금융정책결정회의(한국의 금융통화위원회격)를 열어, 올해 일본 경제 전망치를 지난 1월 시점(3.9%)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인 4.0%로 수정했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어려운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 기조가 회복세라는 판단을 유지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월에는 0.5%로 제시했으나 이번 전망에서는 0.1%로 대폭 낮췄다. 일본은행의 물가상승 목표치인 2%에서 더욱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 이동통신 대기업의 휴대전화 요금 인하가 물가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2023년 4월까지인 자신의 임기 내 물가상승률 2%목표치를 달성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정책은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로 해서 장기 금리(10년 만기 국채)를 0%정도로 유도하는 기존의 완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주식시장 부양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매입도 연간 12조엔을 상한으로 두고, 시장 상황에 맞게 매입하는 정책을 이어가기로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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