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네이버클라우드-특허정보원, 지식재산 디지털전환 협약

파이낸셜뉴스       2021.04.28 09:05   수정 : 2021.04.28 09:05기사원문
지식재산서비스산업의 디지털 전환, 민‧관 합동으로 지원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특허정보를 활용하는 지식재산서비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업해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한다.

특허청은 네이버클라우드 및 한국특허정보원과 28일 서울 강남N타워에서 디지털 기반의 지식재산서비스 상용화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식재산서비스업은 특허정보를 분석해 기업·연구소 등에 소수 전문가의 경험·직관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결정이 가능하도록 지원, 연구개발의 효율적 수행 및 핵심기술 확보에 기여하는 산업이다.

특허정보 개방이 확대되고, 인공지능(AI) 등 이를 분석하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나라 지식재산서비스시장 규모는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특허정보가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기술정보이면서 공통 언어인데다 우리나라가 세계 4위의 특허강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더욱 큰 성장이 가능한 산업 분야로 꼽힌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지식재산서비스업은 아직까지 영세한 기업이 많아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서비스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업무협약은 이러한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기술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을 발굴, 지원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우선, 특허청은 법·제도개선, 정부 지원사업 발굴 등 디지털 기반의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서비스 기업이 새로 개발한 서비스를 시험구동 및 검증할 수 있도록 자체 보유 지원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동남아 등 국가로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특허정보원은 특허 행정 정보화 구축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지식재산 기본교육, 사업화 전략 및 실증을 지원하게 된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2019년 24조원이었던 지식재산 서비스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66조원으로 3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리나라 지식재산서비스 기업들이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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