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吳·朴 사면 건의는 독자적 견해..당차원 건의 없다"
파이낸셜뉴스
2021.04.28 09:53
수정 : 2021.04.28 09:55기사원문
국민의당과 통합엔 '속도조절론'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박형준 부산시장 (사면 건의의) 경우 당과 의논해서 한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견해를 가지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사면론은 국격에 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 한결같이 다 감옥 가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게 선진국의 모습이냐. 언제까지 전직 대통령이 흑역사를 계속 반복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핵의 정당성 논란과 사면론은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그는 "탄핵이 정당한 것이냐 아니냐에 대해서 논쟁을 시작을 한 일부 의원이 있었다"며 "그것 때문에 여러 가지 (지지율에) 영향을 받았던 것이 아닌가 싶은데 사면 문제하고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선 "우리 당이 지금 해결해야 될 과제 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거나 당장 시급한 우선 과제라고 하는 데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자칫하면 무의미한 해프닝성 통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메시지가 명확하게 담겨 있는 감동적인 통합을 이뤄야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그런 문제를 잘 조율하면서 상대방하고 협의해 가면서 진행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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