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MSCI에 한국증시 '선진시장' 승격 촉구 건의
뉴스1
2021.05.05 11:01
수정 : 2021.05.05 11:01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전경련이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한국 증시 시장 승격을 건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 4일 MSCI에 한국을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승격시켜줄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추광호 경제정책실장은 건의 배경으로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과 주식시장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선진시장의 자격이 충분하다"며 "오는 6월 MSCI의 연례 시장분류 작업에 앞서 한국시장의 승격 필요성을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여 모건스탠리사에 설득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시장으로 분류해 글로벌 기관투자자·펀드매니저들은 이 기준을 벤치마킹(본 따르기)해 국가별 투입자금 규모를 결정한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선진시장은 미국, 일본, 영국 등 23개국, 신흥시장은 한국, 중국 등 27개국, 프런티어시장은 베트남 등 26개국이다.
한국이 1996년 12월 선진국 클럽인 OECD에 가입한 지 24년이 흘렀고, 2009년 9월 FTSE 지수선진시장에 편입된 지 11년이 지났음에도 유독 MSCI 지수의 경우에만 한국을 선진시장이 아닌 신흥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도 지난 4일 MSCI 신흥시장인 우리나라 증시가 선진시장으로 승격될 경우 17.8조원∼61.1조원 규모의 외국인주식투자 자금이 순 유입돼 주가가 최대 4035p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식시장 안정성이 14.2%까지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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