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김빛내리 단장, 뉴턴·다윈·아인슈타인과 같은 회원됐다

      2021.05.06 17:27   수정 : 2021.05.06 17: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과학자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가 뉴턴, 다윈, 아인슈타인이 속한 학회 회원이 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는 김빛내리 RNA 연구단장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영국 '왕립학회' 외국인 회원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김빛내리 단장은 2012년 IBS RNA 연구단장으로 부임해 RNA와 유전자 조절을 연구하고 있다.

전령RNA의 분해를 막는 '혼합 꼬리'를 발견해 2018년 '사이언스'에 발표했고, 코로나19의 원인인 코로나바이러스의 RNA 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해 지난해 '셀'에 발표하는 등 독보적 성과를 창출한 RNA 분야 세계적 석학이다.

이를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2010년 국가과학자, 2013년 유럽분자생물학기구 외국인 회원, 2014년 미국국립과학원(NAS) 외국인 회원, 2014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로써 김 단장은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미국국립과학원과 왕립학회에서 모두 회원으로 선정됐다.


왕립학회는 1660년 영국 런던에서 창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다. 자연과 기술에 대한 유용한 지식의 개선 및 수집, 합리적 철학 체계의 건설이 목적이다. 영국의 과학 한림원으로서 국가 과학 연구 진흥과 정책 수립을 이끄는 한편, 국제 자연과학 연구의 중심으로 기능하고 있다.

왕립학회는 '자연지식의 개선에 대한 심대한 기여'를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매년 62명 이내의 회원을 선출한다.
그중 외국인은 자연과학 전 분야에 걸쳐 전 세계 10여 명에 불과하다.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세계사를 바꾼 저명 과학자가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까지 28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처럼 전통과 권위로 인해 왕립학회 회원은 과학자 최고의 영예로 여겨진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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