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클레이, 빗썸에 상장된다
2021.05.14 18:26
수정 : 2021.05.14 18:26기사원문
14일 빗썸은 공지를 통해 클레이(KLAY)와 도지코인(DOGE)을 원화 및 비트코인 마켓에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클레이는 지난 2019년 업비트 인도네시아에 최초 상장된 후 작년을 기점으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하나둘씩 상장 절차를 밟았다. 당시 지닥과 코인원, 데이빗 등이 클레이 개발사인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와 사전 협의 없이 클레이 상장을 진행하며 '도둑상장'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번 빗썸의 클레이 상장 역시 그라운드X 측과의 사전 협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들인 클레이와 도지코인을 신규 상장함으로써 최근 몇개월간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일일 평균 거래액 10~20조원에 육박하는 업비트와 달리 14일 코인마켓캡 기준 빗썸 일 거래액은 3조원대 초반에 그치고 있다. 바로 뒤로 코인원이 일 거래액 2조원에 육박하며 빗썸을 바짝 쫓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재 도지코인은 시총 76조원대로 전세계 모든 가상자산 중 4위에 랭크돼 있고 클레이는 시총 7조원대 30위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오후 기준 업비트에선 도지코인이 하루동안 7조원이 넘게 거래되며 일일 거래량 1위를 달리고 있고 코인원에서 클레이는 일일 거래량 2440억원으로 비트코인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인원 역시 도지코인을 신규 상장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