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충이만 먹나요, 솔잎의 숨겨진 효능
파이낸셜뉴스
2021.05.20 09:06
수정 : 2021.05.20 09:06기사원문
생체 조절 기능에 관여하는 테르펜 성분을 함유한 솔잎
[파이낸셜뉴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속담이 있죠. 형편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속담 때문일까요? 솔잎은 소박하고 검소한 의미를 연상시키는데요. 사실 과시해도 될 만큼 양질의 영양을 지니고 있는 것이 바로 솔잎입니다.
굶주리는 사람이 많던 그 시절 구황작물로 각광받았기 때문입니다. 조선시대 구황 서적인 <충주구황절요(忠州救荒切要)>에 따르면 흰죽에 솔잎 가루를 섞어 먹으면 기력에 도움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솔잎이 인기 있었던 다양한 이유 중 하나는 솔잎에 함유된 ‘테르펜Terpene’ 성분 덕분입니다. 테르펜, 혹은 테르페노이드라고 불리우는 이 성분은 피부 면역력을 길러주는 ‘베타카로틴Beta carotine’ 항산화 역할을 하는 ‘리코펜Lycopene’ 등을 포함하는 물질입니다. 동물과 식물의 막을 구성하며 신체 내 기능을 조절하는 데에도 관여하죠. 솔잎에는 비타민 C와 비타민 B1, 철 성분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요. 비타민 C 역시 면역력을 강화하고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역할을 하며 비타민 B1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 철은 혈액 내 산소를 운반하고 유해산소를 제거해 줍니다.
이처럼 솔잎에 함유된 다양한 성분들은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특히 면역력 향상과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탈모에도 효능을 보입니다. 두피의 혈액 순환이 활성화되면 건강한 모발이 자라나며 면역력이 증가하면 외부 유해 요소의 자극에도 모발을 지켜낼 수 있죠. 시중에 판매되는 건조한 솔잎을 차로 우려 섭취하거나, 물에 우려 샴푸 후 헹구는 단계에서 사용하면 솔잎의 영양을 효과적으로 두피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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