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전국 주요 도시 2시간대 이동 가능해진다
파이낸셜뉴스
2021.05.21 13:15
수정 : 2021.05.21 13: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2040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는 고속철도 등을 통해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날 온라인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21~2040년)'을 공개했다.
2000년에 제1차 계획이 나왔고 이번이 두번째다.
계획안에 따르면 주요 도시 2시간대 이동 가능한 고속철도 · 광역급행철도가 대폭 구축된다. 이를 통해 2시간대 이동가능인구 비율은 2020년 52.8%에서 2040년 79.9%로 늘어난다.
고속철도는 기존 경부선, 호남선의 거점 역들을 중심으로 지방 도시를 상호 연결하는 철도 고속화 사업을 추진하고, 광역 철도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주요 거점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
도로는 국가간선도로망 체계를 재정비하고, 광역권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순환·방사형 고속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 외곽순환 고속도로망을 조기 완성하고, 대도시권 대심도(지하 40m 이상 깊이) 지하도로 건설을 통해 도심내 도로 혼잡도를 해소한다. 30분 내 나들목(IC) 접근이 가능한 시·군 비율은 89.3%에서 2040년에는 98.1%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공항 개발, 소형공항 개발 등 공항 네트워크도 개편한다. 가덕도 신공항 개발과 새만금 공항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또 광역급행버스(M 버스) 및 간선급행버스(BRT), BTX(Bus Transit eXpress), 트램 등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을 공급하고, 환승 시간 3분 미만의 복합환승센터를 확대 구축한다.
교통연구원은 현재 40분대인 전국 평균 출퇴근 시간이 2040년 30분대 초반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 모빌리티와 자율차·드론택시도 확대된다.
2040년까지 친환경차 978만대를 보급하고,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충전기 100만기·수소충전소 1200기를 구축한다.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개발·운송·공역설계 등을 통해 2025년 드론 택시를 상용화한다.
현재 인구 10만 명당 5.9명에 달하는 교통사고 사망자는 2040년 0.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교통연구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최종안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을 확정·고시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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