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캐시우드' 나올까...거래소, 25일 주식형 액티브 ETF 8종 신규 상장
2021.05.21 18:12
수정 : 2021.05.21 18: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국내 4개 자산운용사의 주식형 액티브(active) 상장지수펀드(ETF) 8종목을 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4개 자산운용사는 각각 액티브 ETF 2종목씩을 2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액티브 ETF는 저비용·투명성이 장점인 패시브(passive) ETF와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 추구가 용이한 액티브 펀드의 장점을 결합한 ETF다.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와 동일하게 자산을 구성할 의무가 없어 상품과 비교지수 간 수익률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 상장하는 액티브 ETF는 ▲타임폴리오 K스탁 액티브 ▲타임폴리오 BBIG 액티브 ▲네비게이터 ESG 액티브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 밸류체인 액티브 ▲KODEX K-미래차 액티브 ▲KODEX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 ▲TIGER 글로벌 BBIG 액티브 ▲TIGER 퓨처모빌리티 액티브 등 8종목이다.
이 가운데 TIGER 글로벌 BBIG 액티브는 운용자산 일부를 타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ETF다. 이에 투자자는 피투자 ETF의 보수도 부담하는 이중보수에 유의해야 한다.
거래소 측은 "신규 8종목의 동시 상장은 본격적인 액티브 ETF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액티브 ETF는 각 자산운용사의 고유 전략을 활용한 상품 출시가 가능해 패시브 ETF와 달리 후발주자들의 시장진입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수단을 제공하는 액티브 ETF 시장 및 공모펀드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번 상장으로 ETF 시장에 새로 진입하게 됐다. 이로써 ETF 발행사는 기존 15개사에서 16개사로 늘어날 예정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