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100일 앞...성공개최 다짐
파이낸셜뉴스
2021.05.24 16:36
수정 : 2021.05.24 16:36기사원문
24일 전남도청서 유관기관 업무협약·수묵 퍼포먼스 등 다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는 9~10월 수묵의 본고장인 진도와 목포를 중심으로 전남 전역에서 펼쳐질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을 100일 앞두고 24일 도청 윤선도홀에서 성공개최를 위한 유관기관 업무협약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한종 도의회 의장, 장석웅 도교육감, 김재규 전남경찰청장, 김종식 목포시장, 이동진 진도군수, 가수 송가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흥겨운 분위기 속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이건수 총감독은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채찬란 모노크롬-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주 전시관인 목포에서 국내외 현대수묵과 신세대 동양화가의 실험적인 작품을 전시한다"며 "진도에서는 패션, 공예, 도자기 등 생활 속 디자인 수묵을 전시해 전통수묵뿐만 아니라 서양화, 조각, 미디어 등 융합적 연출을 통해 수묵의 대중화와 국제화 등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최 장소는 목포, 진도뿐만 아니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을 포함해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등 도내 13개 시·군, 23개 전시관이다. 광주와 전남 전 지역으로 수묵 축제 분위기를 확산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대응한 안전한 전시장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오디오 가이드로 관람토록 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함께 진행한다. 또 웹 미술관, 수묵 영상관, 수묵 웹 드라마, 수묵 퀴즈대회 등 온라인에서만 경험하는 색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날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에는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주 전시가 이뤄지는 목포시장과 진도군수, 수묵특별전을 실시하는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등 4개 미술관 대표, 기념전을 실시하는 여수 등 9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여했다. 수묵비엔날레 전시·홍보·마케팅 업무협약을 하고,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경찰청 등 유관기관장이 참여해 행사 홍보·관람 지원 업무협약도 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송가인은 "남도 수묵의 본고장인 진도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위촉돼 너무 기쁘고, 판소리와 수묵은 원래 전통에 기반을 둔 한 뿌리라 더 반갑다"며 "전 국민이 오는 9~10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묵향에 흠뻑 빠지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도지사는 "전남은 대한민국 남종화의 화맥이 시작된 곳이자 수묵화의 전통을 지켜온 예향으로서, 전통 회화를 테마로 한 수묵비엔날레를 최초로 개최한 지역"이라며 "지난 3월 광양에 전남도립미술관을 개관해 최근 고(故) 이건희 회장의 소장품 21점을 기증받는 등 전남 미술계에 좋은 일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좋은 흐름을 살려 수묵비엔날레가 남도 문예 르네상스의 화룡점정을 찍는 전환점이 되도록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채찬란 모노크롬-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달간 온·오프라인으로, 목포 문화예술회관 일원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열린다. 광양, 여수, 나주, 광주에서 특별전시가, 여수, 구례, 보성, 강진 등 9개 시·군에서 수묵기념전이 펼쳐진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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