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사 매출·이익률 동반 하락...양극화도 심화

파이낸셜뉴스       2021.05.31 06:00   수정 : 2021.05.31 05:59기사원문
105곳 중 70곳 고용감소
49개사는 평균임금 하락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국내 110개 자동차부품의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1조9513억 감소한 70조629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10개사의 매출이 2.06% 감소한 38조6649억원, 비계열사 100개사는 3.44% 줄어든 31조9647억원이었다.

전체적으로 77개사의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사의 평균 영업이익은 지난 2019년 3.86%에서 2020년 2.81%로 1.05%포인트 하락했다. 68개사의 영업이익이 줄었고 적자기업도 40개사로 2019년 대비 17개사가 늘어났다.

인원 파악이 가능한 105개사중 70개사의 고용이 감소했고 49개사는 평균임금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중 임금이 하락한 기업은 25개사, 중소기업중에서는 24개사의 임금이 줄었다.

연구원은 "조사된 110개사 총매출에서 중소기업 비중은 2019년 6.99%에서 2020년 6.76%로 감소했다"면서 "국내 부품산업 매출액을 2020년 통계청 기준 96조원으로 추정하면 대기업의 점유비중이 2/3로 증가하면서 인력, 연구개발 투자와 성장성에서 대기업·중소기업간 격차 확대됐다"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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