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엠브로, 결국 은퇴 선언.. "죄송하고 감사했다"  

파이낸셜뉴스       2021.06.03 09:00   수정 : 2021.06.03 13:04기사원문



뒷광고 논란 이후 1년 가까이 유튜브에 복귀하지 않았던 먹방 유튜버 엠브로가 결국 유튜브 활동 은퇴를 선언했다.

3일 유튜브 업계에 따르면 엠브로는 전날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에 “2021년 6월 2일 게시글을 마지막으로 유튜브 활동을 은퇴하고자 한다. 순간적인 결정이 아닌 오랜 시간 동안 생각해 결정한 부분”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8월 7일 ‘안녕하세요. 엠브로입니다’라는 영상을 올린 이래 줄곧 유튜브 활동을 하지 않아왔다.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던 쯔양, 문복희 등이 2~3개월 만에 은퇴를 번복한 것과는 다른 행보다.

엠브로는 “마지막까지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는 너무나도 아쉽고 실망스러운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생각이 있었다”면서 “복귀에 대해서도 생각해봤지만, 그날의 죄송함이 마음 한편에 크게 자리 잡고 있고 크리에이터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서 좋아해주신 시청자 분에게 실망감을 안겼다는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본인에게 너무 실망스러움이 큰지라 은퇴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시청 해주신,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 너무나도 감사하다. 저에게 여러분들과 함께한 5년이란 시간은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많은 분들이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주시고, 슬픈 일이 있으면 함께 슬퍼해주시고.. 모든 순간들을 함께 해줘 너무나도 행복하고 감사했다. 이제는 그러지 못한다는 생각에, 현재 마음을 글로 표현하기가 복잡하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채널을 운영 하면서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 여러 가지 실수도 많았지만 제가 가진 능력에 비해 매번 너무나도 과분한 사랑을 주신 시청자 분들, 다시 한 번 이렇게 감사인사 전하고 싶다”며 “참 큰 특색은 없는 사람이었지만, 언제나 푸근하고 친근한 동네 형, 오빠, 삼촌 같은 사람으로 남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아프리카TV, 샌드박스 등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저와 함께 5년간 소통해준 우리 엠브로 채널 구독자 분들 너무나도 죄송하고 감사했다”며 “은퇴를 함으로써 미안한 마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쭉 미안한 마음 잊지 않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 너무나도 미안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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