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에 거듭 고개 숙인 LH.."혁신안 차질없이 이행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1.06.08 15:22
수정 : 2021.06.08 15: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논란이 된 임직원 부동산 투기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정부의 혁신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현준 LH 사장은 8일 긴급 확대간부회의에서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등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본사·지역본부 본부장급 간부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이날 회의는 전날인 7일 발표된 정부의 LH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한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이를 위해 LH는 혁신방안 이행 전담조직을 구성해 내부 통제장치 구축, 경영관리 강화 등 혁신과제별 세부 이행 로드맵을 수립하고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혁신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달 출범한 LH 혁신위원회 운영에도 박차를 가해 강도 높은 자체 쇄신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LH는 혁신방안 후속조치 이행과 함께 2.4 주택공급 대책 및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주택공급과 주거복지를 수행하기 위해 기능과 조직을 개편하고, 주요 현안을 상시 점검·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준 사장은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을 정비하고, LH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매월 정기회의를 개최해 혁신방안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혁신안 이행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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