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터넷 다운…디지털 인프라 취약성 노출
파이낸셜뉴스
2021.06.09 06:49
수정 : 2021.06.09 06:49기사원문
8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언론사와 일부 정부 홈페이지가 한때 접속이 안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은 디지털 인프라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CNN과 BBC,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 등 언론사들과 영국정부와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아마존 등 수천개 웹사이트가 불통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패스틀리 대변인은 접속 방해를 촉발시킨 원인을 찾았으나 시정을 했다고만 밝혔을 뿐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DW는 이번 불통 사태는 소수의 업체들에 의해 인터넷 인프라가 얼마나 허점에 노출됐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켄티크의 인터넷 분석 전문가인 더그 매더리는 지난 수년간 더 적은 수의 기업들이 인터넷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같은 불통 사태가 발생할 경우 여러 고객들이 동시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불통 사태를 일으킨 패스틀리의 경우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서버와 데이터 센터를 운영해왔으며 업체들의 홈페이지 콘텐츠를 저장하며 전송 속도가 빠르도록 하기 위해 네티즌들이 접속할 경우 원본이 아닌 사본을 보도록 해왔다.
DW는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인해 인터넷이 마비되는 일들이 최근 자주 발생했으며 2017년 직원의 실수로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가 여러 시간동안 마비된 예를 들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구글의 서비스도 중단됐으며 1월에는 메시지 앱 '슬랙' 사용자들이 전화나 문자를 보내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이 방송은 패스틀리 사태는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에서 스웨덴의 사회 보험국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수천개 웹사이트를 마비시키면서 규모 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같은 일이 앞으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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