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대표는 왜 김홍도 '공원춘효도'를 방송에서 공개할까?

13일 KBS1 'TV쇼 진품명품' 출연

[서울=뉴시스]김홍도 '공원춘효도'. (사진 = KBS 제공) [e-mail]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지난해 68년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단원 김홍도의 '공원춘효도'가 진품명품에서 공개된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KBS1 'TV쇼 진품명품'에는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로 활동하는 개그우먼 김미화가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김미화는 보물급 그림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공원춘효도'는 풍속화의 대가 김홍도 작품인만큼 당시 생활상이 담겼다. '공원(貢院)'은 과거 시험장을 일컫는 말로, 의뢰품은 봄날의 과거 시험장을 표현한 그림이다.

김홍도는 이 그림을 통해 당시 과거 시험장에 만연했던 부정부패를 해학적으로 고발했다. 방송에서는 '공원춘효도'에 그려진 부정행위가 무엇인지, 또 조선 후기 과거 시험장에서 벌어졌던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공원춘효도가 우리나라로 돌아오기까지의 긴 역사도 조명된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 당시인 1952년 미군이 구매해 본국으로 가져간 후 2005년 미국의 한 골동품상에게 넘어갔다. 그러다 이 골동품상이 2007년 고미술품 전문가인 정병모 경주대 교수에게 감정을 의뢰하면서 국내에 그 존재가 알려졌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귀중품 보관함 갑게수리와 한국전쟁 관련 포스터 2점도 등장한다.

포스터에는 북한의 불법 남침 규탄 집회 내용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전쟁 발발 직후 집회 외에도 조국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재일동포들,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구성된 학도의용군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TV쇼 진품명품'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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