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G7 "코로나19 기원 재조사, 中 협조해야"
파이낸셜뉴스
2021.06.13 23:56
수정 : 2021.06.13 23: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른 G7 정상들과 함께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힐 국제적인 재조사를 주장하며 중국의 협조를 촉구했다.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든은 1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엉망진창으로 발생한 실험 결과가 아닌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단의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연구소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투명성이 떨어질 때 또 다른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정상회담을 마친 G7 정상들도 공동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했다. 정상들은 "시기적절하고 투명하며 전문가가 이끌고 과학에 기반을 두며 WHO가 소집한 2단계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들이 보고서에서 권고한 대로 중국에서 (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G7 정상회담에 참가했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날 화상 기자 회견에서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다음 단계 조사에서는 더 나은 협조와 투명성을 기대한다"며 "주지의 사실이지만 중국 측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 기원을 정말로 알기 위해 2단계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다음 조사를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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