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단편 특별전...백색인~'인플루엔자' 등 4편

뉴시스       2021.06.16 10:05   수정 : 2021.06.16 10:05기사원문
제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24일부터 상영

[서울=뉴시스] 제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포스터. (사진 = 미쟝센 단편영화제 사무국 제공) 2021.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성유민 인턴 기자 =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한국 영화 역사를 새로이 쓴 봉준호 감독의 단편을 모아 상영하는 특별한 프로그램 '봉준호 감독 단편 특별전'을 진행한다.

봉준호 감독이 초기에 연출한 단편영화 3편과 2004년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삼인삼색으로 제작된 단편영화 1편까지 총 4편이다.

먼저, 1993년 작 '백색인'은 평범한 소시민 'W'가 출근길 도중 검지 손가락 마디를 발견한 이후의 이야기로, 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계급 지위를 향유하는 소위 '화이트칼라' 층의 사회적 병리 현상에 관한 주제를 담아냈다.

1994년 작 '프레임속의 기억들'은 어린 시절 개를 키우다 잃어버린 기억을 떠올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주인공 소년의 순수함과 맑은 감성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지리멸렬'은 은밀한 이면을 지닌 신문사 논설위원과 엘리트 검사, 교수까지 세 사람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회 문제에 관해 대담을 나누는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현대인의 위선을 날카롭게 그렸다. 마지막으로 2004년 작 '인플루엔자'는 한강 다리에 아슬아슬 서 있는 한 남자를 CCTV의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2000년대 대한민국 불황의 히스테리로 인해 발생한 냉혹한 현실을 반영했다.

제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서울극장에서 동시 개최되며,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거 및 철저한 대비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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