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24일부터 상영
봉준호 감독이 초기에 연출한 단편영화 3편과 2004년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삼인삼색으로 제작된 단편영화 1편까지 총 4편이다.
먼저, 1993년 작 '백색인'은 평범한 소시민 'W'가 출근길 도중 검지 손가락 마디를 발견한 이후의 이야기로, 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계급 지위를 향유하는 소위 '화이트칼라' 층의 사회적 병리 현상에 관한 주제를 담아냈다. 1994년 작 '프레임속의 기억들'은 어린 시절 개를 키우다 잃어버린 기억을 떠올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주인공 소년의 순수함과 맑은 감성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지리멸렬'은 은밀한 이면을 지닌 신문사 논설위원과 엘리트 검사, 교수까지 세 사람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회 문제에 관해 대담을 나누는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현대인의 위선을 날카롭게 그렸다.
제2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서울극장에서 동시 개최되며,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거 및 철저한 대비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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