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약세…"상승은 낙관적"

파이낸셜뉴스       2021.06.16 13:30   수정 : 2021.06.16 13: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6일 가상자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다시 4600만원 아래로 조정됐고, 전날 300만원 가까이 근접한 이더리움(ETH)도 10만원 가량 빠진 289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사이먼 피터스 연구원은 "최근 비트코인은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확실하게 4만 1000달러(약 4583만원,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 기준) 선을 돌파하진 못하는 상태"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약 5590만원)를 넘기는 것에 대해 모두가 낙관하기 위해선 좀더 확실한 상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으론 가상자산이 기존 금융서비스 산업에 통합되는 제도적, 산업적 진전이 가시화된다면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심리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가상자산 펀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은 금주 스탠리 드러켄밀러, 대니얼 러브 서드포인트 등 헤지펀드 공룡들로부터 시리즈B 단계의 7000만달러(약 782억원)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은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또 40조달러(약 4만 4716조원)의 자산을 수탁하고 있는 미국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 은행은 지난주 가상자산 전담 부서를 신규 출범하는 등 기존 금융기관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비트에서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가상자산들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엘비알와이크레딧(LBC)이 지난 24시간동안 약 27% 급등했고, 픽셀(PXL), 트웰브쉽스(TSHP), 이그니스(IGNIS), 아인스타이늄(EMC2), 엔도르(EDR), 퀴즈톡(QTCON) 등이 13~19% 뛰었다. 덩달아 엠블(MVL), 아이콘(ICON) 등 몇몇 국내 가상자산들도 10%대 반등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상폐 직전 혹은 투자유의 종목에 지정된 가상자산들이 가격이 급격히 뛰어오르는 현상은 '상폐빔'으로 불리며 지금까지 빈번히 발생해왔다. 물량을 대량으로 가진 세력이나 고래들이 마지막이라 생각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올린 뒤 시세차익을 가져가기 위함인데, 이때 가격 상승을 보고 들어가는 일반 투자자들은 마찬가지로 세력이 만들어내는 대량 매도 및 폭락 시점에 제때 대비하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16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8593포인트로 전날보다 0.59%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업비트 알트코인 인덱스(UBAI)도 1.05% 내렸다.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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