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국내 최초 '탄소중립 원유' 도입
파이낸셜뉴스
2021.06.17 08:49
수정 : 2021.06.17 10:21기사원문
원유 생산 시 CO₂ 배출량 40배↓
[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는 17일 스웨덴 에너지기업 룬딘(Lundin Energy)사의 노르웨이 요한 스베드럽(Johan Sverdrup) 해상유전에서 생산된 탄소중립 원유 200만배럴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GS칼텍스의 하루 최대 원유 처리량은 80만배럴이다. 이번 노르웨이산 탄소중립 원유 200만배럴은 3일 처리량 정도의 물량이지만, 국내 에너지기업 중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게 GS칼텍스 측 설명이다.
이번 탄소중립 원유 200만배럴은 7월에 선적해, 오는 9월 중 도착한다.
룬딘사는 노르웨이 인근에서 유전을 발견한 뒤 유럽 내 큰 규모의 석유개발사로 자리 잡았다. 요한 스베드럽 유전은 노르웨이 스타방에르(Stavanger) 서쪽 140㎞ 떨어진 해상유전이다. 전체 매장량 27억배럴, 일일 약 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16일 룬딘사는 요한 스베드럽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가 일반적인 유전의 평균 탄소 배출량보다 40배 낮은 0.45㎏의 CO2e/boe(1배럴당 CO₂배출량)를 배출하여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의 저탄소인증을 받았다. 나무심기 등의 탄소 포획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 감축 국제인증기준인 ‘VCS’의 인증을 받아, 원유 생산이 전체적으로 탄소제로(CarbonZero) 임을 최종 인증받게 됐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회사의 친환경 경영활동을 확대하려는 노력에 발맞춰, 세계 최초 탄소중립 원유인증을 받은 룬딘사의 탄소중립 원유를 국내에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 다양한 친환경 리더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작년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를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 했다. 중유는 테라줄(TJ) 당 약 76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천연가스는 56t으로 74%에 불과하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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